히로시마에는 많은 곳이 유명한 촬영지 입니다. 그 주역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영화의 촬영지 제안이나 엑스트라 모집 등, 영화인과 지역을 잇는 필름·커미셔너로서 활약하는 니시자키 토모코씨. 지금까지도 ‘저녁 잠자는 거리 벚꽃의 나라’나 ‘DOG×POLICE 순백의 유대’, ‘이 세계의 한구석에’ 등 수많은 작품에 종사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박력있는 협객영화 '고랑의 피', '고랑의 피 LEVEL2', 제79회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하고, 제94회 미국 아카데미상에 일본 영화 최초로 노미네이트 되는 등 화제가 된 '드라이브 마이 카'의 촬영지로 선택된 장소를 소개. 기억에 남는 장면 및 배우들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가 마음에 떠오를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작품세계에 흠뻑 빠져봅시다.
“만약, 히로시마 필름 커미션의 니시자키씨가, 영화팬에게 히로시마의 촬영지 투어 플랜을 안내한다면”
히로시마시 니시구청
소요시간 :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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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신문기자 근무처로 등장
위화감이 없는 섬세한 고안에 주목
〒733-8530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니시구 후쿠시마쵸 2-2-1
시대를 느끼게 하는 기자의 모습과 건물의 조화가 포인트
먼저 '고랑의 피 LEVEL2' 촬영지부터. 극중에서 나카무라 시도씨가 연기하는 지역지의 기자인 타카사카가 근무하는 ‘아키신문사’의 건물로서 등장합니다. 벽돌조의 니시구청은 히로시마 현민에게 익숙한 건물로 후쿠시마 정거장 근처를 지날 때 눈에 띄는 곳입니다. 신문사답게 보이도록 촬영시는 게시판에 신문을 붙이거나 전화 박스를 설치하는 등 세세한 궁리가 이루어졌습니다. 헌팅캡을 쓰고 선글라스를 낀 아웃사이더한 기자 다카사카가 건물과 잘 어울립니다.
〒733-8530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니시구 후쿠시마쵸 2-2-1
노면전차로 15분
히로시마현청 동관
소요시간 :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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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랑의 피 LEVEL2’의 경찰서는 여기. 살기 가득한 히오카의 모습이 뇌리에 되살아나다!
〒730-8511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나카구 모토마치 9-42
건물의 완성시기와 작품의 시대배경의 관계도 인상적
‘고랑의 피 LEVEL2’에서 가공의 히로시마현 경찰서로 등장하는 것이 히로시마 현청 동관입니다. 전작인 ‘고랑의 피’에서는 히로시마현청 본관을 사용했습니다만 현청 본관은 리뉴얼 공사로 새로워졌기 때문에 이쪽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작품이 쇼와시대 말기~헤이세이 초기에 걸쳐 시대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시기에 세워진 것도 선정 이유입니다. 극중에서는 마츠자카 토오리씨가 연기하는 형사 히오카 슈이치가 벤츠에 타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730-8511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나카구 모토마치 9-42
도보로 3분
히로시마현청 본관
소요시간 :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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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항쟁과 폭력적인 형사들의 무대인 경찰서를 떠올립니다.
〒730-8511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나카구 모토마치 10-52
면밀한 사전 조사와 세심한 세트 제작으로 당시를 재현
‘고랑의 피’에서 타키토 켄이치가 연기한 히로시마현경 본부의 감찰관 사가 다이스케의 방이나 경찰서로 사용된 건물이 리뉴얼 공사 전의 히로시마현청 본관 입니다. 공사 전의 이 건물은 현내에서 가장 추천하는 촬영지로 유명했습니다. 건물은 문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공을 들여 작품에 위화감 없이 녹아 들었습니다. 덧붙여서 작품에서는 오래된 경찰차가 많이 나옵니다만 이것은 실제로 히로시마 현경을 방문해 당시 어떤 경찰차가 사용되고 있는지를 조사해 비슷한 차량으로 재현 하였습니다.
〒730-8511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나카구 모토마치 10-52
도보로 10분
평화기념공원
소요시간 :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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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념공원을 감싼 엄숙한 분위기
촬영지가 낳는 작품에 대한 영향을 실감
히로시마여서 가능한 장소를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이어서 소개드릴 곳은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배우들이 야외 연습을 하는 장면의 촬영지. 다들 아시는 평화기념공원에서 촬영 하였습니다.
방문해 보면 엄숙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독특한 분위기와 강, 녹음이 있어 지금까지도 여러 영화를 촬영하는 데 사용돼 왔습니다. 촬영시에는 부드러운 가을 햇살이 인상적이어서 영화의 세계관에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클라이맥스 무대에 깔린 낙엽들은 촬영할 때의 판단으로 급히 모은 것. 청소부 분께도 협력을 받았습니다.
히로시마국제회의장
소요시간 :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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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장면은 국제회의장에서
이야기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730-0811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나카구 나카지마쵸 1-5
작품을 찍는 데 무엇이 필요할지 상상력을 부풀립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니시지마 히데토시씨가 연기하는 카후쿠에 미우라 토코씨가 연기하는 드라이버가 소개되는 장면이 촬영된 장소는 히로시마 평화 기념 공원내에 있는 히로시마 국제 회의장입니다.
국제 연극 축제를 하는 설정이기 때문에 홀이 있는 곳이 후보로 꼽혔습니다. 아스테일 플라자도 후보였지만 차를 운전하는 장면을 찍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로터리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하였습니다. 그 장면을 찍는데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는 것이 촬영지 선정의 재미입니다.
〒730-0811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나카구 나카지마쵸 1-5
버스로 11분(평과기념공원으로부터 코난쵸에서 하차)
도보로 12분
히로시마 환경국 나카공장
소요시간 :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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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공장이 미사키의 즐겨찾는 곳으로
근대적 시설과 바다의 경치는 필수
〒730-0826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나카구 미나미요시지마 1-5-1
히로시마가 자랑하는 '평화의 축선' 구상을 알리고 싶다!
‘드라이브 마이 카’ 촬영지 선정 시 추천장소를 물어 안내한 곳이 나카공장이에요. 건축가 탄게 켄조가 원폭 돔이나 원폭 위령비, 평화 기념 자료관을 동일선상에 늘어놓은 ‘평화의 축선’을 부흥의 기본계획으로 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 그 연장선상에 위치하는 나카공장이 ‘평화의 축선’을 차단하지 않도록 바다로 빠지는 설계가 되어 있는 것을 감독에게 전했는데 미사키가 좋아하는 장소로서 등장하게 되어 대본을 읽고 뒤집어질 것 같았습니다^^. 영화 포스터의 촬영을 한 장소이기도 하니 꼭!
〒730-0826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나카구 미나미요시지마 1-5-1
“만약, 히로시마 필름 커미션의 니시자키씨가, 영화팬에게 히로시마의 촬영지 투어 플랜을 안내한다면”
쿠레 모리사와 호텔
소요시간 :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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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호텔이 박진감 장면에
실제로 묵어보는 것도 있음!
작품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 프로의 북 소리도 필수
다시 '고랑의 피' 촬영지로 돌아 갑니다. '고랑의 피', '고랑의 피 LEVEL 2' 촬영이 많이 진행되었던 쿠레시는 '고랑의 피'에서 진죠카이가 주최하는 즉석파티 장면을 '쿠레 모리사와 호텔'에서 촬영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북 연주는 현지에서 활약하는 북 본점 카부라야가 선보인다. 북소리가 긴박한 장면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쿠레에서는 원래 다수의 야쿠자 영화가 촬영되고 있어 팬에게는 성지와 같은 거리. 2작품 모두 「쿠레하라시」라고 하는 이름의 가공의 거리가 무대입니다.^^
도보 5분
미야비빌딩
소요시간 :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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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엄마의 가게는 이 빌딩에
작품 세계에 흠뻑 빠져 한 잔 어떠신가요
〒737-0046 히로시마현 쿠레시 나카도오리 4-1-28
노란 외관이 한눈에 들어와 헤매지 않고 방문하시기 좋은 촬영지입니다
‘고랑의 피’에서는 마키 요코씨가 연기하는 마마 타카키 리카코의 가게 ‘클럽 리코’가, ‘고랑의 피 LEVEL 2’에서는 니시노 나나세씨가 연기하는 마마 치카다 마오의 스낵주점 ‘스탠드하나’의 세트가 짜여진 노란빌딩. 촬영은 빈 매장을 빌려 진행되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노란 외관이기 때문에 내방할 때 길을 잃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평소에도 많은 음식점이 영업을 하더라구요. 섹시함이 가득한 리카코 마마 어딘가 씩씩한 마오 마마를 생각하면서 가게에서 한잔 즐기는 것도 좋네요.
〒737-0046 히로시마현 쿠레시 나카도오리 4-1-28
편집후기
영화팬들에겐 더 없이 좋은 촬영지 순례. 실제로 보고 작품의 여운에 잠기는 것도 물론입니다만, 그 고장의 역사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각 등 "보이지 않는 것"에도 흥미를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상시는 사람이 생활하고 있는 장소이므로 사진 촬영등에는 충분한 배려를 하며 방문을 즐겨 보세요.
2005년에는 국제 필름·커미셔너스 협회 인정의 자격을 취득. 첫 지원 작품은 ‘아버지와 살면’. 그 밖에 ‘이 세계의 한구석에’, ‘고랑의 피’나 ‘드라이브 마이 카’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