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의 지역주 사케(酒) 수도 “사이조(西条)”를 찾아

히로시마의 양조에는 추고쿠(中国)산지의 화강암에서 솟아나는 맑은 물을 사용합니다. 그대로 먹어도 맛있는 깨끗한 물(名水)입니다.　쌀(酒米) 생산지는 해발 200-400m의 중산간부입니다. 벼가 익는 시기의 하루 기온차가 큰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주조적합미(酒造好適米)”로 히로시마의 지역주를 생산합니다. 그리고 “히로시마 도우지(杜氏)”는 전통 기술을 자랑하며, 그 이름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습니다. 도우지 가문의 노력으로 수많은 명주가 히로시마에서 탄생했습니다. 지역 특유의 중연수를 사용하는 히로시마 지역주는 부드럽고 향기 좋은 감칠맛이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히가시히로시마시 사이조초(東広島市西条町)는 일본 유수의 “사케(酒) 수도”로 유명합니다. 류오잔(龍王山)의 지하수(伏流水)가 우물처럼 솟아나는 깨끗한 물의 땅입니다. 양조장에서는 지금도 우물에서 퍼 올린 깨끗한 물을 양조수로 사용합니다. 술을 만드는 시기에는 기온이 4-5도가 되고, 일본주 주조에는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지역입니다. JR사이조역 동쪽에는 붉은색 굴뚝과 흰색 벽이 늘어선 “양조장 거리(酒蔵通り)”가 있습니다. 양조장과 일본주 문화에 접해 볼 수 있도록 주말과 공휴일에 영업하는 양조장도 있으므로 꼭 방문해 주세요.

순미대음양(大吟醸)　술지게미를 뿌린 콩과자 “도우지산(豆氏さん)”, 술을 반죽하여 만든 “조카마치 우동(醸華町うどん)”, 음양(吟醸) 술지게미를 반죽하여 만든 비누, 일본술 젤리, 지역주 케이크 등, 술을 못 마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기념품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